“선배, 집 가요?" 오늘 할당량의 훈련을 마치고 체육관에서 나오는 내 뒤를 일년 후배인 정의찬이 따라왔다. 땀에 젖은 머리칼을 의미없이 손으로 털며 성의없이 대답했다. "숙소." "오, 왠일이에요? 안 들어가시고?" "나 내일 모레 시합이거든?" "아, 알죠. 근데 원래 선배님은 경기 시즌에도 훈련 잘 빠.. 아!! 왜 때려요?!" "몰라서 묻냐?" 정강...
*신이가 어렸을 때부터 아버지와 형들과 함께 살았다면 IF 특별편이기 때문에 읽지 않으셔도 본편 이해에는 무리가 없습니다. 따라서 본편과 다른 설정 오류가 있을 수 있습니다. [12월 23일] “아빠, 시니 보러 오는 거야?! 진짜야?” 아이가 두 뺨이 붉어진 상기된 얼굴로 물었다. 두부같이 하얗고 말랑말랑한 아기를 바라보다가 새끼 손가락을 내밀었다. 아이...
* 다시 시험기간이 찾아왔다. 중간고사를 마치고 수학여행, 자매결연을 맺은 미국 학교와의 국제 교류, 진로 체험 학습, 동아리 활동 및 봉사 활동 등 학교 행사와 생기부에 들어가는 활동을 끝내고 나니 벌써 기말고사를 2주 남겨두고 있었다. 형광펜과 볼펜으로 적어놓은 일정들로 빽빽한 스케줄러를 보며 한숨을 쉬었다. 시간이 너무 빠듯했다. 2주 내내 내신 공부...
“아바마마, 다녀오셨어요.” 짙은 네이비 색 슈트를 입고 걸어들어오던 그는 내 인사를 말로 받아주는 대신 내 옆을 지나가며 등을 두어 번 두드려 주었다. 대략 일주일 만에 보는 아버지였다. 그의 뒤로 그의 슈트 케이스를 들고 따라오는 수행인과 그가 침실로 올라가는 와중에도 브리핑 비슷한 것을 하는 비서 실장이 보였다. 아버지가 안 계신 사이 매일 뉴스에서 ...
* 선작 4000 기념 특별편 재업 차 안은 살벌할 정도로 조용했다. 아버지가 방금 학교 선생에게 사과하는 장면이 계속 떠올랐다. 원래는 그와 차를 따로 타는데, 오늘은 그럴 수도 없었다. 나는 조수석에 앉아있는 그의 쪽을 바라보지 않으려고 노력했다. 벌써부터 느껴지는 싸늘한 냉기에 손바닥에서 식은땀이 나는 것 같기도 했다. 교무실에 서 있는 나를 발견하셨...
체육관 뒤편으로 나 있는 샛길은 몰래 담배를 피기에 최적인 아지트였다. 엄밀히 말하자면 학교에 해당되지 않는 지역이라 선생들이 순찰을 돌 위험도 없었다. 게다가 소수의 인원들만 알음알음 알고 있는 곳이었기 때문에 붐비지 않아서 딱 좋았다. 명문 학교, 그것도 황실 설립이라는 타이틀을 달고 있는 학교지만 다른 일반고와 마찬가지로 늘 일탈을 하는 학생들이야 많...
까마득한 에스크로 질문 받던 시절..!! 질문 순서대로 백업해봅니당 제 기준으로 썰이 될만한 질문들 선정하긴 했는데 지금 어던 생각했을 때 제 대답이 현재 설정과 살짝 달라지거나 어긋나는 답변은 제외했습니다! ㅋㅋㅋ... 하핳 ㅠㅠ 그 당시 기준으로 대답했기 때문에 감안해서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그렇게 걸렀는데도 최근 제 페잉 대답이나 현재 어던 시점이...
*3인칭 시점 / *약 블러드 주의 *IF 납치 안 당하고 어렸을 때부터 아바마마랑 형들이랑 같이 자란 ver 시니여서 본편 시니와 느낌이 조금 다를 수 있습니다. 그게 싫으신 분 들은 감상하지 않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본편 시니와 비교해서 캐붕주의) *이 버전에서는 윤과 신이 사귀는 데 오래 걸립니당 이 에피 시점에서는 신이가 아버지에 대한 이성적인 사...
오늘은 출근하지 않는 날이었다. 업무를 보다가 아이들이 잘 놀고 있는지 놀이방에 잠깐 들렀는데, 들어가자마자 눈에 보인 건 선이를 깨무는 산이였다. 무슨 일로 심통이 났는지 산이가 선이의 팔을 왕 하고 깨물었고 동생에게 깨물린 선이가 울먹였다. "이산!!" 고개를 든 산이의 얼굴이 놀라더니, 곧 제 발 저린 것처럼 변해 후다닥 방구석으로 웅크리고는 쭈구려 ...
남자아이 셋을 데리고 여름휴가를 가는 것은 보통 만만찮은 일이 아니었다. 낮에 한차례 물놀이를 시키고, 아이들을 씻기고 나서 함께 저녁 식사 준비를 위해 별장 근처의 대형 마트를 찾았다. 오랜만에 아이들에게 직접 만든 음식을 먹이고 싶기도 했고 평범한 또래 아이들 처럼 마트에 가볼 일이 좀처럼 없었으니 한 번쯤 놀러 가보는 것도 나쁘지 않겠다는 판단이었다....
*ㅈㅇㄹ에서 연재 중인 1차 bl 어라운드 던 특별편입니다. 분명히 뒷마당에서 산이와 놀고 있어야 할 선이가 왜인지 내가 있는 서재로 들어와서는 아까부터 할 말이 있는 것처럼 우물쭈물하며 내 곁을 맴돌았다. "선아, 아버지한테 할 말 있어?" "아바마마.." 선이를 안아서 무릎에 앉히니 아이가 내게 안겼다. 보통 선이는 방실방실 웃고 있는 얼굴이어서 그런지...
못생긴 남자는 죽고 잘생긴 남자는 맞아야 함 ꉂꉂ(ᵔᗜ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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